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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NCSOFT) 사옥, 판교에서 EDGE있게판교가 살아있다 2020. 6. 9. 00:32
엔씨소프트(NCSOFT) 사옥, 판교에서 EDGE 있게
화랑공원에서 바라본 엔씨소프트 R&D 센터의 모습 A. 판교와 엔씨소프트
판교는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있습니다. 특히나 IT들이 굉장한 규모의 사옥을 두기로 유명한데요.
저는 판교의 주민임과 동시에 건축에 굉장히 관심이 있는 학생으로써 이러한 아이티의 메카에서 각 대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건축을 통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는지 궁금했고, 탐방을 통해 저만의 해석을 내보고자 합니다!
먼저 엔씨소프트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부터 알아야겠죠? 엔씨소프트는 먼저 한국의 대표 게임 제작 회사이구요 동시에 배급사로도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를 넘어서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하에서 NEXT Cinema 를 테마로 지속되었다고 하네요.
과거 엔씨소프트 사옥이었던 현 엔씨타워 다음 사진은 구 엔씨소프트 사옥이었던 엔씨타워입니다. 현 사옥과 비슷하게 겉에 컴퓨터 소자에 있을 것 만 같은 반복점인 점이 메인 파사드 컨셉으로 잡혀있네요. 아 파사드란 간단하게 건물의 겉표면에서 보이는 건축물의 얼굴과 같은 부분을 의미합니다.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면 Cutting Edge 날카롭게 커팅한 최첨단 기술력인 장인정신. Boldness 획의 면적을 극대화한 디자인, Connectivity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의 목표라고 합니다. 마치 좌표가 있어야 점이 찍히고 점들이 모이면 선으로 연결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담아내기 위해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인 표면의 돌기 즉 Dot(이하 돌기로 칭함)를 선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B. 엔씨소프트 사옥의 매력
엔씨소프트의 표면에는 이 기업의 아이덴티티답게 매층마다 돌기가 나와있습니다. 많은 사옥들이 유리에 힘을 주어 사옥을 짓는 경우는 많이 보았는데 그 보다 한단계 밖에 이런 디테일한 처리를 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뭔가 다양한 디자인의 규모에 대한 혼재가 재밌게 느껴진달까? 디자인의 규모라고 함은, 일단 전체적인 큰 덩어리가 하나의 덩어리 였다가 이것이 떨어져 나온 것과 같은 모습은 큰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우측에서 바라본 NCsoft 사옥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드시 표면에서 보여지는 이 돌기는 각 층마다 설치되어있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작은 규모(Minimal Design)의 디자인입니다. 많이들 빌딩이나 큰 규모의 건축을 할 때에는 큰 규모의 디자인(Massive Design)에 더 힘을 주더라구요. 그런데 이 사옥을 비롯한 많은 판교의 사옥들은 정말 파사드에서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건물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판교의 건물들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다시 엔씨소프트 사옥으로 돌아와서 들은 사실상 건물가운데 보이드(비어있는) 공간에 까지 전부 표면을 따라 설치되어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에서 어쩌면 작은 디자인이 큰 디자인과 거의 맞먹는 압도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보았던 어느 한쪽이 압살하던 디자인의 규모에서 비등비등한 규모의 디자인들이 서로 겨루는 것을 보았을 때 생소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100m쯤의 거리에서 본 사옥의 겉 표면 돌기와 빛 다음 사진은 제가 100미터 정도 밖에서 찍은 사옥의 모습입니다. 이 엔씨소프트의 건물은 굉장히 태양의 방향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모습들을 연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면에 돌기가 있고, 이 돌기가 태양빛을 받게 되면 발생되는 세밀한 그림자들이 더욱 표면을 입체감있게 연출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촬영한 돌기의 모습 더 가까이에서 돌기를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서로 서로 격으로 엇나가면서 일정한 규칙성을 따르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기보다 이러한 규칙성들이 열을 맞추어 배치되었을 때 더욱 큰 감동을 주는 건축물인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 층마다 그 연장선을 표시한 라인도 밖으로 나와있군요.
좌측에서 촬영한 사옥의 모습 (북향인듯)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실용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마 저 콘크리트 벽이 없었다면 굉장히 일하시는 분들이 사무실에서 태양빛으로 고생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콘크리트 벽이 어느정도 매스들의 구성을 정리해주면서도 세로로 긴창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빛이 감당가능한 정도만 들어올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이 돌기가 배치되어있는 것처럼 일정한 질서에 의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하게 배치된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돌기의 배치법과 창의 배치법이 일관적이었다면 사람들은 사옥을 보고 굉장히 규칙적으로 정렬적인 디자인으로만 인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칭과 비대칭의 혼합을 통해 건축의 다채로움과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콘크리트 벽으로 그 담대한 방향성을 보이고 그 껍데기 안의 가능성을 담은 좌표계 엔씨 소프트의 로고 아래그림은 엔씨 소프트의 로고이고 위에는 사옥의 모습입니다. 어째 좀 닮지 않았나요? 위에서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 좀 큰 규모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그저 저의 추측일 뿐이지만 엔씨소프트에서 애초에 사옥을 의뢰할 때에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와 로고를 바탕으로 부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겉의 콘크리트 벽이 큰 획을 잡아서 보여주고 그 사이에 첨예하게 어긋난 두 mass를 통해 Cutting edge를 보여주며, Connectivity 즉 연결성이 보여지기 위한 좌표계를 보여준 디자인이 굉장히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연결성을 표현하기 위한다면 보통 긴 선적인 요소를 떠올리기 쉬웠을 것 같은데 그것보다 무한한 가능성과 연결을 표현하기 위해 선이 아니라 점을 택한 것이 이 사옥에서 최대 배울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지식으로 사옥에 대한 분석을 써봤는데 처음엔 막연히 해석하려니까 어려웠는데 브랜드 이미지 내용을 보고 영상도 감상한 후에 다시 건물을 보니 훨씬 이해가 잘 되고 훨씬 명작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최종목표처럼 더 많은 사람들의 무한한 재미를 위해서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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